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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차 리서치

1. 기존 서비스 & 문제점

현재 시장에 있는 어플 중에는 '키노라이츠' 라는 것이 있다. OTT 시장이 매우 활성화 되어 있는 미국에서 실시한 2016년 자료에 따르면, OTT 사용자들은 시청할 컨텐츠를 찾는데 하루에 19분을 쓴다고 한다. 이는 1년에 5일 꼴인 셈이다. 넷플릭스, 웨이브, 시즌, 티빙 등 플랫폼이 더 다양해진 2020년 한국의 사용자는 이보다 더 많은 시간을 검색에 쓸 확률이 높다.
 

2020년 3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키노라이츠는 국내 주요 OTT 플랫폼의 데이터베이스를 연동해 강력한 검색 엔진을 구축했다. 취향에 맞는 영화를 검색하는 기능, 역으로 취향에 맞는 영화를 찾아주는 기능 모두 강점을 보인다.

 

OTT 플랫폼의 증가와 함께 2개 이상의 플랫폼을 동시에 구독하는 유저가 늘고 있다. 이때 검색 시간도 2배로 늘어나는 경향을 보인다. A라는 영화를 보기 위해 사용자는 이용 중인 OTT 플랫폼에 하나씩 접속해 서비스 여부를 알아 봐야 한다. 이런 경우가 아니라도 찾는 영화가 서비스 중인 플랫폼을 알지 못해 헤매는 경우가 많다.

키노라이츠는 이런 번거로움을 한 번의 검색으로 해결한다. 앱 내에서 찾는 영화를 검색하면, 현재 볼 수 있는 플랫폼 및 대여와 구매를 할 수 있는 플랫폼까지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이들의 가격도 한눈에 비교할 수 있어 소비자의 합리적 소비를 돕는다. 여기서 시청을 원하는 플랫폼이 있다면,  클릭 한 번으로 바로 연결할 수 있다.



 

앞의 경우와 달리 찾는 영화가 명확하지 않을 때, 유저는 더 많은 시간을 검색에 쓰게 된다. 이런 상황에도 키노라이츠는 좋은 내비게이션 역할을 한다. 우선, 앱 내의 추천 서비스는 트렌드를 반영해 테마별로 영화를 골라준다. 넷플릭스 인기 및 신작 영화, 왓챠 플레이 인기 및 신작 영화, 무료 영화, 지브리 작품 모음 등 영화 검색량 및 이슈를 반영해 주기적으로 추천 영화가 업데이트된다.

필터 기능은 키노라이츠의 백미다. 다양한 필터를 적용할 수 있는데, 이용 중인 OTT 서비스를 시작으로 영화의 제작 연대, 장르, 가격 등을 설정할 수 있다. 여기에 엄선된 영화 마니아들의 평점도 필터에 추가해 영화 선택의 신뢰도를 더 높일 수 있다.


 

이 어플은 장점도 많지만, 인터페이스의 초점에서 보자면 많은 개선점이 필요한 어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넷플릭스나 왓챠들의 OTT 서비스들의 기본은, 편리한 유저 인터페이스라는 생각이 든다. 디자인이 별로거나, 보기 불편하면 그만큼 접근성도 떨어질 것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기존 OTT의 룰을 따르는 것이 편할 것이다. 물론 획기적인 디자인이 나오는 것도 좋겠지만, 그보다는 사용자들이 익숙함을 느끼도록, 컨텐츠의 배치나, 색상을 매치하는 것이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기에 편리할 것이다. ​

 

2. 구독피로 (subscription fatigue)

앞서 말했듯이, OTT서비스를 이용하는 대다수는 2030세대이다. 가장 큰 이유는 비용이다. 싼가격에 많은 컨텐츠를 즐길 수 있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1개의 OTT 서비스가 월 5000원에서 1만5000원까지 다양한 가격대라는 점을 고려하면, OTT를 2개 이상 시청할 경우 방송 시청을 위해 지불하는 비용은 그닥 저렴하지도 않다. 

 

미국도 별반 다르지 않다. 글로벌신용평가기관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지난해 OTT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OTT 이용자 중 29%가 3개 이상의 OTT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개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용자는 21%로 조사 대상의 50%가 2개 이상의 OTT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젊은 세대일수록 이처럼 복수의 OTT를 가입해 이용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는데, ‘Z세대’라 불리는 2030 세대에선 3개 이상 OTT를 이용하는 비율이 42%에 달했고 2개 이상 복수로 OTT에 가입한 비율은 67%에 달했다.
 

복수의 OTT에 가입하는 이용자들은 구독피로를 느낀다고 전했다. 

​이러한 OTT 급증으로 인한 역효과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강준석 KISDI 방송미디어실 연구위원은 “다수의 OTT 서비스 동시 가입(multi-subscription)을 통한 콘텐츠 이용 욕구를 충족하는 이용자가 증가하고 있어, 향후 관련 시장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OTT 서비스 복수 이용자의 피로도 및 경제적 부담감이 커질 경우, 관련 시장 성장에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3. 배급의 문제점

4. 설문조사를 통한 사용자 리서치

각 사이트마다 컨텐츠의 가격이 상이한 것 또한 불편한 점 중 하나이다.

 

단적인 예로는 영화 '기생충'의 OTT마다 다른 가격이 있었다. 티빙에서 2500원을 내고 기생충을 봤다. 나중에 찾아보니 LG유플러스의 U+모바일TV에서는 기생충을 1750원에 서비스하고 있었다. 고작 750원 차이지만 이용자가 느끼는 ‘인색함’은 그 이상이다.

CJ ENM은 기생충의 투자사이자 배급사다. 콘텐츠 수급에 어려움이 없기 때문에 한시적으로 국내 이용자들에게 무료로 풀어도 큰 문제가 없다. 오히려 여타 OTT 플랫폼보다 높은 가격을 책정한 것은 소비자 입장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특히 국내 플랫폼일수록, 이러한 불편함은 커진다. 

​소비자가 가장 민감하게 따져보는 분야가 가격인 만큼, 이를 제대로 명시하고 분석해주는 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할 것이다. 


 

사용자의 니즈와 의견을 파악하기 위해 현재 구독하고 있는 OTT 서비스와,

구독으로 인해 발생하는 불편함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자 본 조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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